서해 수호의 날에 붙여

오는 금요일 3월 26일은 ‘서해 수호의 날’ 이다.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북한 도발에 맞서 서해를 수호하다 희생된 55인의 영웅들을 기리기 위해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서해 수호의 날’ 이다.

《제2연평해전》

2002년 6월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3마일, 연평도 서쪽 14마일 해상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북한경비정 2척이 북방한계선을 침범해와, 우리 해군 고속정
4척이 퇴거 경고방송에도 불구하고 계속 남하했다.

그리고 북한 경비정의 갑작스러운 기습 포격으로 우리 해군의 고속정 참수리 357호 조타실이 화염에 휩싸였고, 이를 시작으로 양측 함정 사이에 교전이 시작되어, 곧바로 인근 해역에 있던 우리 해군 고속정과 초계정들이 교전에 합류했다.

북한 경비정 1척에서 화염이 발생하자 경비정 2척 모두 퇴각함으로써, 25분 만에 교전이 끝났다.

이 해전으로 우리 해군 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6명이 전사했고, 19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해전이다.

《천안함 피격사건》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경, 백령도 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다가 우리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고, 우리군은 신속한 구조 활동에도 불구하고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한 피격사건이다.

또한, 실종자 탐색 작전 도중 해군 UDT소속 한준호 준위가 순직하였고, 수색 작업에 참여한 ‘금양호’ 어선이 침몰하면서 6.25 전쟁 이후 우리 군 희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가슴아픈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이 천안함 피격사건은 6.25 전쟁 이후 발생한 북한의 서해 도발 중 우리 군의 희생이 가장 많았던 사건으로, 서해 수호의 날이 지정된 기준일이 되었다.

《연평도 포격도발》

2010년 11월 23일 오전 10시 15분 부터 우리 군의 서북 도서 부대는 해상 사격 훈련을 실시 했다. 연례적인 해상사격 훈련으로 우리 군의 훈련 사격 방향도 북쪽이 아닌 서쪽과 남쪽을 향한 훈련이었다. 같은 날 오전 8시 20분 북한 측에서 한국군이 ‘호국훈련’ 의 일환으로 연평도 인근에서 실시할 계획인 사격 훈련과 관련해 북측 영해로 사격을 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이 들어 왔다.

이에 우리 국군은 한국군은 호국훈련과 관련이 없고 통상적이라며 예정된 사격 훈련을 진행하겠다고 답신했다. 연평도의 해병부대 사격훈련이 종료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오후 2시 34분 북한군은 갑작스러운 포격을 시작했다.

13분간 총 150여 발의 사격으로 평화로웠던 연평도는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이 도발로 우리 군은 2명 전사, 6명 중상, 10명 경상으로 총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한 민간인 2명이 사망하여 연평도 포격 도발은 6.25전쟁 휴전 협정 이후 북한이 대한민국의 영토를 직접 타격하여 민간인이 사망한 최초의 사건이었기에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서해를 지키다 쓰러져간 55명의 호국(護國)의 별들, 그들은 우리의 아들이자 남편, 혹은 아버지이다. 그러므로 이들의 헌신을 함께 기억하고 추모(追慕)해야 한다. 아울러 우리는 저 북한 당국의 호전적인 도발행위를 잊지말고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나라를 위해 몸바쳐 헌신하거나 죽은 사람을 ‘애국자’ 라고 한다. 반면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은 ‘순교자’ 라 한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애국자들은 훈장을 받거나 상을 받고 국민들의 추앙(推仰)을 받는다(그러나 정치적인 이유로 그렇지 않은 이들이 있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반면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우리 전도자들은 비록 이 땅에서는 상이 없을 지라도 하늘 나라에서는 반드시 상을 받게된다. (마10:40~42)

오랫동안의 ‘코로나19’ 로 인해 교회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때 우리 전도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십자가 군병이요, 하나님 나라 호국의 용사들이 되어야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6:33)

2021. 03. 22

福音의 파수꾼
임정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