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리나무 선교회가 매장을 지향하는 이유

요즈음엔 묘지난이 심각하다고 이야기만 나오면 화장(火葬)이야 말로 매장(埋葬)의 완벽한 대안이라도 되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장묘(葬墓)제도를 화장 위주로 바꾸어야 한다고들 이구동성으로 얘기한다. 현재의 화장 전개 과정을 보면 국토의 효율적 이용이라는 긍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많은 문제점을 발견하게 된다.

1990년대 부터 화장이 증가된 것은 “묘지 강산을 금수강산으로”  “묘지 공화국 해결” 등의 캐치플레이즈(Catchphrase)를 걸고 계몽에 나선 결과였다. 특히 묘지 면적을 축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화장을 해야 하고, 화장을 하면 반드시 봉안(奉安)을 해야 한다는 식의 정부정책 역시 봉안을 확산시키는데 큰 몫을 하였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미생물(微生物)로 분해될 유기물(有機物)이 대부분인 시체까지 태움으로써 추가되는 공해며, 납골묘를 조성할 경우 혐오시설로 간주되어 가시적인 위화감을 주는 것도 문제이지만, 둘레석이나 항아리를 만들때 사용하는 대리석은 또 다른 자연 파괴를 불러오는 것이다. 대도시나 신도시의 화장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설 화장장은 노후화되고, 개보수가 안된 채 방치되어 화장, 납골시설의 미관이 혐오감을 갖도록 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화장로(火葬爐), 분골실(粉骨室), 고별실(告別室), 관망실(觀望室) 등 내부 시설은 보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경건성을 해치고 있다.

화장 시설의 내부시설을 살펴보면 의식을 거행하는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아닌 단순히 시신을 처리하는 장소로 시설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며 현재있는 화장장의 화장로와 소각장이 노후화 되었을 뿐만아니라 편익시설(便益施設)이 전무하여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또한 현실이다. 뿐만아니라 화장, 납골 시설은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고, 이용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하여 찾아가는데 어려움이 있다.

화장로는 현대식 설비로 교체하고 있으나 대도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화장시설이 화장 이후 유골을 분쇄하는 분골실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지 않아, 분골실이 유족과의 접촉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분골서비스에 대해 노잣돈을 요구하는 사례들도 발생하고 있다. 화장장, 납골 시설 등은 지역주민에게 복지혜택, 편리성, 고용증대 등과 같은 이익은 거의 주지 못하는 반면 오염이나 악취 등 환경적 공해가 심하다.

화장로에서 나오는 다이옥신과 중금속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악취가 심하다. 그 중 다이옥신 물질은 청산가리 1만배의 독성물질로 각종 암, 불임, 신체 및 정신 불균형을 초래한다. 유독물질인 다이옥신은 쓰레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다량 검출되는데 죽은사람의 몸에도 다이옥신 생성에 필요한 유기화합물, 염소이온, 금속들이 들어있다. 시신을 소각할때 연기와 함께 발생하는 먼지(분진)는 주변에 서서히 쌓여 비나 눈이오면 물에 섞여 하천과 지하수를 오염시킨다.

화장장의 화장로 운영 특성상 이른 아침 시간대는 음(音)의 전파가 잘되어 음향 파워가 커지며 또한 화장로 가동시 발생하는 소음은 인체에 압박감을 주기도 하고문이나 창을 진동시켜 2차 소음을 발생시킨다. 이용객들의 곡소리(우는 소리)도 기상조건에 따라 더 멀리 퍼질수 있으며또한 명절에는 교통대란으로 지역주민의 고통과 피해가 크다. 그러나 ‘상수리나무 선교회’가 매장을 지향(志向)하는 이유는 단순히 이런 화장의 문제점인 자연파괴, 미관상 혐오시설, 환경오염(분진, 악취, 공해, 소음진동)뿐만은 아니다. 매장은 화장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무엇보다 성경적이기 때문이다 (창23:2~20. 49:29~32)

‘상수리나무 선교회’ 가 지향하는 공평한 1평규모의 묘지 공원은 친 환경적으로 공해가 거의 없으며 혐오시설이 아닌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이요, 힐링코스가 된다. 묘지 주변과 그 사이 사이를 성경에 나오는 식물들과 나무를 심은 식물원 형태의 공간으로 곳곳에 친 환경적인 나무벤치를 설치하여 벤치에서 사색 및 독서를 할 수 있고, 계절에 따른 각종 꽃들을 감상할 수 있으므로 자연을 즐길수 있는 휴식처요, 힐링공간이 된다. 뿐만아니라 상수리, 도토리, 밤 등을 주을 수 있고 산 딸기며 뽕나무오디, 보리수열매, 개암 등도 딸 수 있게 된다. 부대시설로는 천국환송식장, 유물(언약의 여정)기념관, 주차장 등이 있고 편익시설로는 매점, 휴게실, 카페, 천국시민 가족을 위한 휴식공간 등이 있어 지역주민은 물론 불신자들까지도 찾아가고 싶은 명소가 될 것이다.

이런 묘지 공원은 죽은자와 산자가 서로 대화하며 산새들이 깃들어 지저귀는 그야말로 평화롭고 사색을하며 묵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며 특히 후대들에게 삶을 교육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의 장(場)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상수리나무 선교회’는 다음과 같은 기도제목을 가지고 있다.

첫째, 이 땅에 올바른 ‘기독교 장례문화’ 가 뿌리내리게 하옵소서

둘째, 모든 신학대학과 신학교에 ‘기독교 장례 지도과’ 가 신설되게 하옵소서

셋째, 수도권 지역에 묘지공원으로 사용될 10만평 규모의 땅이 마련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