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오는 나무들

우리는 성경에 나오는 나무들을 얼마나 알까? 우리는 성경을 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성경에 나오는 나무 10가지를 말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성경에 제일 많이 등장하는 나무가 ‘백향목’일 것이다. 백향목은 구약에만 70번이나 등장한다. 그래서 동물의 왕이 사자라면 수목의 왕은 단연 이 백향목이다.

이 백향목은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으로 이 나무의 목재에서는 좋은 향기가 나며, 성질이 곧아 가공이 편리하고 잘 썪지 않으며 해충에도 잘 견디기 때문에 신전이나 왕궁건축 혹은 배를 만드는데 사용했고 40m나 자라 다윗과 솔로몬은 성전과 궁궐을 건축하기 위해 레바논에서 많은 양의 백향목을 수입했다(삼하5:11)

이 백향목은 종종 ‘힘’ 과 ‘영광’ 과 ‘호화로움’ 의 상징으로 나타났고 때로는 ‘의인’의 상징이기도 했다(시92:12)

아가서 2:2절에 등장하는 ‘가시나무’ 는 예수님이 십자가 지실때 가시면류관으로 만들어 썼던 것으로 ‘고통’ 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마27:27~30)

감람나무로 나오는 ‘올리브나무’ 는 2000년을 사는 나무도 있어 ‘영원’ 을 상징해 ‘메시야’ 를 상징하기도 한다 (시52:8)

‘로뎀나무’ 는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대 승리를 거두고 이세벨이 그의 목숨을 찾을때 광야로 도피해 이 나무 아래서 죽기를 간구한 나무로 유명하다(왕상19:4,5)

‘무화과나무’ 는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고 부끄러워 그 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만들었던 나무로 마태복음 24장에서는 예수님이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고 말씀하신 나무다.

‘버드나무’ 는 성경에 수양 버들로도 기록되었는데 초막절에 ‘아름다운 나무실과’ ‘종려가지’ ‘무성한 가지’와 함께 드리는 4가지 식물중 하나였다.

구약에도 나오는 ‘뽕나무’ 는 길가의 흔한 나무로 예수님이 여리고로 지나가실때 세리장이었던 삭개오가  올라갔던 나무로 잘 알려진 나무다(눅19:1~10)

구약에 몇번 등장하는 ‘살구나무’ 는 깨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여러 목사님에게 물어 보았다. 아론의 싹난 지팡이는 무슨 나무인지 아십니까? 그러나 애석하게도 맞추는 분이 없었다. 바로 이 살구나무다. 대 제사장 아론은 그 직분이 이스라엘을 하나님 앞에서 깨우는 것이었으므로 그 나무에서 싹이 난 것이다.

‘상수리나무’ 는 열매가 많이 맺히기 때문에 풍요를 상징한다.

성경에 싯딤나무, 조각목, 아카시아나무는 동일한 나무다. 이 나무로 법궤를 만들었고 성막의 널판, 채, 띠, 상을 만드는데 사용했다(출25, 26장)

구약에 두루 등장하는 ‘종려나무’ 는 예수님이 십자가 지시기 전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실때 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를 외쳤던 나무이기도 하다. 이 나무는 ‘승리’ 와 ‘생명’ 을 상징하는데 그 열매는 그렇게 달다고 한다. 그래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라고 할때 그 꿀이 바로 이 열매인 ‘대추야자’ 라고 한다(요12:13)

그 외에도 성경에는 겨자나무(마13:31), 고벨화나무(아1:14), 몰약나무(아1:13), 찔레나무(삿8:7), 에셀나무(창21:33), 쥐엄나무(눅15:16), 포도나무(사34:4, 요15장)
호도나무(아6:11), 향나무(삼하6:5), 향목(계18:12)등이 등장한다.

그러니까 성경에 나오는 나무가 20종이 훨씬 넘는다. 나는 기독교 장례문화를 연구하며 미국, 유대인, 유럽 등의 장례문화도 함께 연구했다.

여기서 최종적으로 얻은 결론은 7만평 이상의 야산을 구입하여 각1평의 평장을 할 공원식 공동묘지를 만드는것이다. 여기에 성경에 나오는 나무들과 식물들을 심어 식물원처럼 조성하여 공원화하는 것이다.

감사하게도 자료를 찾다가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에 ”제주성서식물원 비블리아”라는 농촌 교육 농장이 있어 해설까지 해준다하니 내년에는 꼭 탐방(探訪)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