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장례는 무빈소 장례로

최근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정부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시행하며 모임을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상황이다보니 요즘은 ‘가족 장례식’을 선호하면서 ‘무빈소 장례’ 방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다고 한다.

무빈소 장례란 말 그대로 빈소가 없는 상태에서 장례만 치르는 형태이다. 그러기에 장례를 진행할때 문상객이 없이 장례가 치러지게 된다. 그러나 입관과 발인을 진행할때 만큼은 유가족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진행하는 장례시스템이다.

결과 장례 비용이 저렴하고 시간도 단축시킬수 있는 장점도 있다. 결국 코로나 역병이 장기화되면서 우리의 일상도, 장례문화도바뀔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면 과연 기독교 장례를 무빈소 장례로 권유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빈소에는 의례껏 제단(祭壇)을 차리게 되고, 근조화환으로 장식되며 향을 피우고 제례(祭禮)를 하는 등 우상숭배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물론 빈소가 차려졌을지라도 기독교인은 향을 피우지 않고 절은 하지 않을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은 불신자인 우상숭배 자들과 타협하는 것이고 장례식장이 영적으로 혼란 스럽기에 미국과 같이 아예 빈소를 차리지 않고  ‘안식예식(입관식)’ 과 장지에서의 ‘부활예배(하관)’ 는 집례하는 목사님과 가족만 참석하고 ‘천국환송예배(발인)’ 에만 ‘환송객’ 이 함께 참석하여 추모하자는 의도이다.

그러면 불필요한 장례비용도 절감되고, 환송객들의 많은 시간을 뺏지 않을뿐만아니라 형식적, 전통적인 장례식이 아닌 마음이 담긴 의미있는 ‘천국환송예식’ 이 될 것이다.

근조기 대신 ‘부활기’ 를 사용하고 ‘천국환송예배’ 를 규모있으면서도 의미있는 추모예배로 드린다면 천국시민 가족에게도 영적인 큰 힘을 얻는 기회가 될 것이며 전도가 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환송예배’ 에는 미리준비된 ‘천국시민’ 의 ‘언약의 여정(생전의 복음 사역 등 인생스토리)’ 을 담은 영상을 보며 가족들, 교우들, 노회원 등의 추모사와 추억담을 나누고 거기에 맞는 복음이 담긴 찬송을 부르며 집례 목사님 의 마음담긴 복음메시지와 가족들을 축복하는 예배로 진행하자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뒤바뀐 일상과 장례문화는 우리 기독교 장례문화를 개혁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