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시민’ 의 예복은 어떻게 해야 할까?

별세(別世)’ 하여 ‘천국시민’이 된 하나님 자녀의 예복(수의)은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서 잠깐 외국의 경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대인의 장례문화는 보통 무명, 아마(亞麻), 옥양목(玉洋木) 을 그 재료로 사용했으며 미국의 장례문화는 평상시 입던 옷 중에서 가장 좋은 옷을 입는다.

우리나라 장례문화는 오래 전부터 삼베 수의를 입어왔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전 옛날에 권세가들은 명주(비단옷)나 모시옷을 입었고 서민들은 무명옷, 아마옷,
옥양목을 입어 왔는데 일제강점기인 1934년 조선총독부가 비단옷을 착취할 목적으로 삼베수의를 입도록 ‘의례준칙’ 으로 정하여 비단을 공출하면서부터 삼베수의가 일반화되었다고 한다.

죽음은 출생, 결혼과 함께 인생의 3대 중대사다. 그러므로 인생에서 죽음을 별개로 볼 것이 아니라 출생, 결혼과 연결시켜 보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 된다. 출생해서는 ‘베내옷’을 입지만 결혼할때는 ‘결혼예복’ 을 입는다.

이때 신랑은 주로 양복을 입지만 신부는 ‘웨딩드레스’를 입는다. 사람에 따라서는 한복을 결혼예복으로 입는 경우도 있다. 이 결혼예복을 ‘본향’ 으로 돌아갈때도 입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하나님 자녀가 별세하여 본향으로 돌아가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로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점도
있다. 결혼예복을 죽을 때 까지 보관할 수 있는냐하는 것이다. 또 보관이 가능하다고 해도 그때까지 옷이 몸에 잘 맞느냐 하는 문제점도 있다. 그런점을 극복할 수 있다면 결혼예복을 수의로 입는 것도 무방할 것이다.

이런저런 여러가지를 종합하고 감안해서 본 ‘상수리나무 선교회’ 에서는 평상시에 아끼고 즐겨입던 평상복이나 흰색이나 푸른색 계통의 한복, 검은색이 아닌 찬양대가운, 흰색 목회자가운, 흰색 중직자(장로)가운을 추천한다.

흰색은 순결, 품위를 상징하여 그리스도의 신부로 단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푸른색은 하늘을 상징하여 천국을 의미한다. ‘언약의 여정’ 속에 찬양대원으로 봉사했다면 ‘찬양대까운’ 도 의미가 있다. 일생을 오직한 길 주의종으로 헌신했다면 ‘목회자 가운’ 이 의미가 있다. 평생을 중직자로 헌신하고 봉사했다면 ‘중직자까운’이 의미가 있다.

복음을 받고 ‘침수침례’ 를 받았다면 ‘침례복’ 도 의미가 있다. 평생 의사나 약사로 봉사했다면 의사가운, 약사가운이 의미가 있다.

검은색은 ‘죽음’ 과 ‘절망’을 뜻하므로 그리스도인에게는 맞지가 않다. 70세 생일을 기념하는 고희(古稀)  77세 생일을 기념하는 희수(喜壽) 88세 생일을 기념하는 미수(米壽) 때나 혹은 자녀들이 결혼할때 혼주의 옷으로 준비하는 한복같은 예복을 ‘본향가는길’ 에 입고 천국으로 개선장군처럼 입성하는것도 아름다울 것이다.

하나님 자녀가 별세한 것은 ‘본향으로 가는 날’ 이요, Home Coming Day 다. 이 날의 죽음과 장례형식은 최고로 품위있고, 존엄해야하며 후손들에게 길이길이
아름답게 기억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