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탈출기(脫出記)

백내장은 무엇인가? 백내장은 우리 눈 속의 투명한 수정체에 혼탁이 온 상태로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이는 안과 질환이다. 백내장의 원인으로는 노화현상, 외상, 포도막염이나 안뇨 등 안과적 질환의 합병증 또는 전신 질환의 합병증 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노인성 백내장으로 노화현상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7년전 나는 눈에 불편함을 느껴 동네 안과의원을 찾았다. 결과 백내장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당장 수술하라는 의사의 권유를 받았다.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가 올 수 있다고 하였다. 아직 내나이 60도 안 되었는데 백내장이라니…..

뜻밖의 진단 결과인지라 확인이 필요했다. 가족의 권유로 서울 종각에 있는 유명 ○○안과 의원을 찾았다. 다행히 이 안과에서는 백내장 초기 단계이니 걱정하지 말고 상태를 지켜보자고 했다. 비로소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한시름 놓게 되었다.

그로부터 7년후 눈의 불편을 많이 느껴 다시 그 안과를 찾았다. 백내장이 의심된다하니 이런 저런 많은 검사를 다한 결과 예측한대로 백내장이 많이 진행되었다면서 수술할 것을 권유했다. 그동안 독서와 성경필사 그리고 글을 쓰느라 눈을 많이 혹사 시켰던것 같다.

워낙 많은 불편을 느꼈던 터라 바로 예약을 하고 상태가 더 심한 오른쪽 눈을 먼저 수술했다. 이어 16일 만에 왼쪽 눈 마저 수술을 했다. 수술로 인해 많은 불편을 느꼈으나 침침하고 어둡던 눈이 밝아지니 세상이 온통 달라 보였다. 먹구름이 끼어 캄캄하던 날씨가 화창해진 것처럼 세상이 환~하고 밝아 보였다.

나는 초등학생때 시력이 좋아 좌,우 양쪽다 2.0 이었다. 그랬던 내가 눈이 이처럼 안 좋아진 것이다. 아직 치료중이라 유동적이긴 하지만 지금은 시력이 좌,우 양쪽 다 1.2가 나온다. 그래도 너무 좋다. 지금까지는 모든 곳이 어둡고 침침해 보였으나 그러나 지금은 딴 세상을 보는 것 같다.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눈이 소중하다는 말이다. 딱 맞는 말이다. 그러면 눈에 좋은 음식이나 식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짙은 잎이 많은 채소, 오렌지색 피망, 달걀노른자, 연어, 케일, 시금치, 근대, 브로콜리, 양배추, 블루베리, 결명자, 고등어, 연어, 당근, 호박, 파프리카, 토마토, 고구마 등은 눈에 좋은 식품들이다.

그러나 눈 건강에 나쁜 것들도 있다. 과다한 탄수화물, 과당, 당분, 당뇨병, 트랜스 지방 함량이 높은 마가린, 쇼트닝, 프렌치프라이, 프라이드치킨, 도넛, 쿠키, 패스트리, 크래커와 같은 음식물이다. 그 외에 자외선이나 전자파도 눈 건강에 해롭다. T.V, 태블릿,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전자파도 눈 건강에 해롭다. 그리고 환경오염도 눈 건강에 해를 끼친다.

눈에 보이는 색(色)도 눈에 이로운 색이 있고, 해로운 색도 있다. 초록색이나 주황색은 눈에 이로운 색이나, 파란색이나 흰색은 채도가 높고, 빛을 반사해서 눈에 해롭다. 그러므로 나이들어 운전할때나 햇빛 아래서는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썬글라스는 필수품이라 할수 있다.

또 눈 건강을 위해서 때때로 등산이나 산책은 아주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어떤면에서 눈은 우리 몸의 장기중에서 가장 소중한 장기인지 모른다. 그러므로 눈에 좋은 음식이나 식품도 잘 챙겨 먹어야 한다. 그리고 꿀팁(tip)하나, 안구가 건조해지면 안된다. 안구가 건조해지기 전에 눈물샘을 자극시켜 안구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고 독서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으로 오랜 시간 집중할 때는 순간 순간 눈을 지그시 감거나 깜박거려 눈물샘을 자극하고, 먼산을 바라 보거나, 주변의 초록빛을 띤 나무를 바라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것도여의치 않으면 ‘인공눈물’이라고 하는 ‘점안액’을 상시 사용하는 것이다. 육체의 백내장은 그렇게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가 있다. 그러나 영적 백내장은 어찌해야 할까?

눈이 있어도 영적 백내장이 생기면 볼 것을 바로 보지 못한다. 우리는 영적인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하여 가문과 지역의 흑암을 꺾고 24시 오직 예수, 오직 복음,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나라, 오직 성령충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