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길

교회와 교회당(예배당)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교회> 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고백하고 따르는 신자들의 공동체”를 말한다. 그러나 ‘교회당(예배당)’ 은 그 교회(신자들의 공동체) 가 하나님께
예배하는 장소인 건물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교회가 신자들의 모임 즉 사람이 주체(主體)라면, 교회당(예배당) 은 예배하는 장소인 건물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 한국 교회 선교 초기에는 건물은 교회라고 하지 않고 예배당이라고 하였다. 내가 어릴적 예배당에 다닐때만 해도 그랬다.

그러던 것이 어느 순간부터 예배당이라는 말은 사라지고 ‘교회’ 라는 명칭이 사용되더니 지금은 예배당이라는 교회 간판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구약시대에는 성전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광야 시대의 성전은 “성막(회막)”이라 하였고, 가나안 입국 후에는 “성소” 라는 용어로 표현되었다.

신약에 와서는 그리스도인을 “그리스도의 몸”(엡4:12,15) 이라 하였고, “하나님의 성전”(엡2:21,22)으로 명명하였다. 예수님이 십자가 지시고 부활, 승천하신 후에는 예수님을 영접하면 하나님이 성령으로 우리 안에 내주하시게 된다. (고전3:16)

그러니까 예수님을 우리 마음속에 영접하면 보혜사 성령으로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가르치시며(요14:26) 인도하시고(요16:13) 역사하신다.
예수님은 육신으로 이 땅에 계실 때는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으셨으나 보혜사 성령으로 강림하신 후에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역사하신다.

지금도 성령으로 역사 하시는 예수님을 우리 마음 속에 영접하면 우리 몸을 성전삼으시고 내주 (고전3:16), 인도(요16:24), 역사(요1414) 하신다. 하늘 보좌의 능력으로 시,공간을 초월하여 237 의 빛으로 역사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남은자로 순례자의 삶을 살며 언약의 여정을 걸어가게 되었다. 24, 25 오직그리스도, 오직하나님나라, 오직성령 충만하면 어느날 우리는 정복자로, 영적서밋으로 우뚝서서 세계복음화의 자리에 있게 될 것이다.

그날, 그때, 그곳에…..

2021. 12. 07(화) 아침에

복음의 파수꾼
임정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