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속에는 많은 숫자가 등장한다. 1, 2, 3, 4, 5, 6, 7, 8, 10 … 이런 숫자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다. 단순한 수치일까, 아니면
숫자속에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일까?

분명한 사실은 히브리인들은 십진법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십진법이란 0, 1, 2, … 9의 10개의 숫자를 한 묶음으로 하여 한 자리 올려가는 방법이요, 1, 10, 100, 1000, … 과 같이 10배마다 새로운 자리로 옮겨가는 ‘기수법’ 이다.

히브리인들은 바벨론 포로이전까지 수를 표현하기 위해 완전한 형태의 단어를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다가 포로기를 거치면서 애굽이나 페니키아 등에서 사용한 기호들을 차용해 숫자를 표현했다.

신구약 중간기의 시몬 마카비 이후부터는 히브리어 첫자음 ‘알렙’ 을 숫자1로,  ‘베트’ 를 숫자2로 하는 등 문자를 숫자로 활용했다.  헬라어 문자도 같은 방식으로 숫자로 전환 사용했다. 한편 성경에 사용된 숫자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요, 다양한 상징성과 비유적 의미를 다음과 같이 함축하고 있다.

*숫자1

°성도의 일치(요17:20~22)
°성도의 연합과 화평 (행4:32)
°하나님의 유일성(신6:4, 갈3:20)

*숫자2

°나눔, 분리, 결별(창10:25, 눅15:11,12)
°증인, 증거(신17:6, 요8:17,  계11:3)
°협력(눅10:1)
°선택(마6:24, 7:13,14,  눅18:9~14)

*숫자3

°완전성(마28:19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
°반복에 의한 강조(사6:3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겔21:27 엎드러뜨리고, 엎드러뜨리고,  엎드러뜨리고)
°부활, 새생명(마12:40 요나  -밤낮 사흘 요2:19  사흘동안)

*숫자4

°땅에 속한 수(땅의 사방 –  사11:12, 계7:1, 20:8)
°피조된 모든 세계(단11:4  천하 사방, 슥2:6 하늘 사방,  사방- 마24:31, 막13:27)

*숫자5

°배상 또는 보수(창43:34  음식 다섯배, 창45:22  옷 다섯 벌, 신22:29 은50)
°작은 숫자(레26:8, 5:100  삼상17:40 물맷돌 다섯  왕하7:13 말 다섯마리,  마14:17 떡 다섯개)

*숫자6

°노동(창1:31, 6일 창조,  출20:9, 6일 노동)
°부정, 기형(삼하21:20  6손가락, 6발가락)

*숫자7

°완전수(창2:2,3  출20:11,  계1:4,20)

*숫자8

°새로운 시작(창21:4,  레12:3, 눅2:21 생후8일에  할례)

*숫자10

°율법, 예배의식(출20:17  십계명, 출26:10 성막  레27:30 십일조)
°악한 권세(단7:7,24  계12:3 열뿔-열왕)

*숫자12

°신적 권위(창35:22~26,  출24:4 12지파)
°하나님의 능력(마10:1~4  12사도)

*숫자24

°제사장, 지도자(대상24:1  ~9, 24족장, 계4:4 24장로

*숫자30

°공생애 시작(창41:46 요셉,  민4:3 회막봉사, 삼하5:4  다윗, 눅3:23 예수)

*숫자40

°환란과 시련의 기간  (막1:12,13 금식기도,  히3:8,9 광야생활)

*숫자42

°악이 통치하는 기간  (계11:2,  42달)

*숫자50

°구원, 구속, 자유  (레25:8~10 희년)

*숫자70

°충만, 완전수(출24:1  70인 장로, 눅10:1 70인  전도인)

*숫자490

°완성, 최종적인 회복  (마18:21,22 죄에 대한  무한한 용서)

*숫자600

°전쟁의 숫자(출14:7,  삿18:7~11, 20:46,47)

*숫자666

°사탄(짐승)의 숫자(계13:18  짐승의 이마에 새겨진 숫자)

※666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기하학적 해석 방법을 취한다. 그에 따르면 일차적 으로 로마의 악한 황제 네로, 카이사르, 혹은 사도요한
당시 기독교를 박해하던 로마 제국을 상징하는 숫자로 볼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말세에 교회를 박해하는 적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숫자로 본다.

*숫자1000

°많은 숫자(레26:8 일만,  대상21:5 백십만,  단7:10 천천 만만)

*숫자144000

°구원받은자의 총수  (계14:1)

※구원받은 모든 영적 이스라엘 백성을 총칭한 숫자, 즉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 구원받은 자가 셀 수 없을 정도로 큰 무리를 이루게 될 것을 상징하는 숫자다.

한편, 성경문학(상징)적 관점에서 ‘144000’은 하나님(하늘)의 완전수 ‘3’ 과 세상의 완전수 ‘4’ 를 곱하여 ’12’ 를 2회 반복 곱한 수 ‘144’ 에 다시 완전과 충만의
수인 ‘1000’을 곱한 수이다(3×4×12×1000).

따라서 ‘144000’이란 ‘하늘과 땅’ 과 ‘구약과 신약’ 곧 전 우주와 전 역사를 총망라하여 하나님이 친히 택하여 부르신 구원받은 성도가 한 사람도 빠지지 않을 것과
그 숫자가 무한히 많을 것 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성경은 ‘여호와 증인’이나 ‘안상홍증인회’, 신천지와 같은 이단들이 해석하는 아전인수(我田引水) 식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 성경은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성경으로해석해야 되며 성경이 쓰인 시대 배경과 문화, 문학 등을 잘 이해해야 해석의 오류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2021. 12. 20(월) 아침

복음의 파수꾼
임정수목사

※참고도서 – [라이프 성경사전] 가스펠서브 기획편집, 생명의 말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