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을 믿는가.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또 나는 무엇을 믿는가? 흔히 대인관계에서 종교를 물으면 ‘나는 기독교를 믿는다.’ 거나 ‘교회를 믿는다.’ 고 대답하는 사람이 있다. 질문을 바꿔서 ‘무엇을 믿느냐?’ 고 물으면 역시 기독교를 믿는다거나, 교회를 믿는다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다.

종교를 물을때 기독교다, 불교다, 천주교다 하는 말은 맞지만 무엇을 믿느냐? 고 물을때 ‘기독교를 믿는다’거나 ‘교회를 믿는다’ 고 하는 것은 틀린 대답이다. 왜냐면 기독교나 교회 자체는 믿음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독교를 정의할 때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교훈을 중심으로 하는 종교로, 천지만물을 창조한 유일신을 섬기고, 그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다” 고 정의한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主)로 고백하고 따르는 신자들의 공동체나 또는 그 장소” 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의 경우 무엇을 믿느냐고 물으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답변하는 것이 정답이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인가? 예수는 ‘구원자’ 란 뜻을 가진 이름이고, 그리스도는 ‘기름부음을 받은자’ 란 뜻을 가진 직분을 말한다.

구약시대에는 왕을 세우거나, 선지자나, 제사장을 세울때 제사장이 머리에 기름을 부워 세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라는 직분은 이 세가지 즉 왕, 선지자, 제사장 직분을 모두 포함한다. 다시말하면 그리스도는 왕, 선지자, 제사장의 삼중직을 말하는 것이다.

왕은 백성의 통치자로 겸손하며 백성과 신하들을 사랑 할 줄 알아야하고(신17:20, 삼하18:12) 공의를 행하며 (잠16:12) 질서를 바로 잡고(삿17:6, 21:25) 전쟁을 통해 나라를 보존하며 (삼상8:18~22, 15:4,5) 올바른 정치를 통해 나라를 안정되게 경영해야 했다 (삼상8:5,6)

예수는 그리스도로 사탄의 세력을 깨뜨린 만왕의 왕이시시다(요일3:8). 선지자는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아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전하는 대언자(代言者)다. 예수는 그리스도로 하나님 만나는 길을 몰라 방황하는 인류에게 하나님 만나는 길을 여신 참 선지자이시다 (요14:6)

구약의 제사장은 백성들이 죄를 지었을때 양(羊)을 제사장에게로 가지고와 속죄제를 드렸다. 이 때 제사장은 양에게 안수하여 그 사람의 죄를 전가(轉嫁)시키고 양을 희생제물로 드림으로 속죄했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예수는 이 땅에 어린양으로 오셔서 우리 인간의 죄와 저주의 문제를 덮어 쓰시고 십자가에서 해결하신 참 제사장이시다(롬8:1,2) 다시말하면 예수는 그리스도 즉 왕, 선지자, 제사장으로 우리 인간의 모든문제를 해결하신 분이시다. 이것을 믿는 것이 참 신앙(信仰)이고, 참
구원(救援)이다.

나는 이 사실을 믿는다.

2021. 11. 22(월) 아침

福音의 파수꾼
임정수목사

※참고도서

1. [교회용어 바로쓰기] 김석한저, 대서출판사

2. [라이프 성경사전] 가스펠서브 기획편집, 생명의 말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