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포소나무(Aleppo pine), 감람나무.들감람나무

히브리어는 에쯔쉐멘(‘ets shemen) 으로 왕상6:23, 31~33, 느8:15, 사41:19절에 나온다. 그 중 왕상6:23절을 보면, “내소(솔로몬성전)안에 *감람나무로 두 그룹을 만들었는데 그 높이가 각각 십규빗이라”(아멘)

예루살렘 소나무로도 알려져 있는 위엄있는 ‘알레포 소나무’ 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토종 식물이다. 이스라엘에서 이 나무는 부드러운 토양과 백악질 토양에서 가장 잘 자라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지역에서 자라며, 이스라엘에는 흔하지 않았다. 오늘 현대에는 이스라엘 전역에 걸쳐 비축용으로 그 나무를 심는다.

‘알레포 소나무’ 에 대한 현대 히브리어 단어는 이사야 44:14절에서 발견되는 ‘오렌'(‘oren) 이다. 일부 번역본들(예) NIV) 은 그 구절에서 ‘소나무류’ 를 사용하지만, Zohary 는 그 단어가 월계수를 가리킨다고 본다.

열왕기상 6:23, 31~33절의 히브리어 구절에서 ‘에쯔 쉐멘'(‘ets shemen, 문자적으로는 “기름나무”)은 성전의 그룹과 문과 문설주를 만드는데 사용했던 나무이다. 재배용이든 야생이든 올리브나무는 울퉁불퉁하고 마디가 있어서 대개 목공이나 대규모 조각을 하기에는 어울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영어 번역본들은 그것을 ‘들 올리브나무’ (들감람나무) 로 취급한다.

초막을 만드는데 사용된 네가지 나무 종의 목록이 있는 느헤미야 8:15절 (감람나무, 들감람나무, 화석류나무,종려나무) 은 ‘자이'(Zayith, 올리브 나무) 와 ‘에쯔 쉐멘’ (‘ets shemen, 들 올리브 나무) 둘 모두를 포함한다.

GNB 와 NJPSV 는 모두 이 구절에서 ‘에쯔 쉐멘’ (‘ets shemen)을 ‘소나무류’ 로 번역한다. 그리고 “기타 잎이 무성한 나무(가지)들” 이라는 어구는 침엽수를 가리키기 보다는 잎이 넓은 어떤 나무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나 소나무류 가지 역시 기분 좋은 냄새(향) 때문에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다.

알레포 소나무는 20m 높이까지 자라는 상록 침엽수이고, 150년 까지 살 수 있다. 이 나무는 레바논개잎 갈나무, 이태리편백나무, 향나무류와 아주 가까운 나무이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에쯔 쉐멘’ (‘ets shemen) 은 초막절에 사용된 특별한 나무들 중 하나다. 만약 그것을 소나무류의 유형으로 본 것이 맞다면, 그 가지들은 그늘로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초막에 소나무류 가지의 향기로운 냄새(향)도 제공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2021. 08. 09(월) 아침

福音의 파수꾼
임정수목사

※참고도서 – [성서속의 식물들] 로버트쿱스 (Robert Koops)저, 대한성서공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