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류(oak, 상수리나무)

성경에 참나무류와 관련된 히브리어는 ‘엘론'(‘elon)과 ‘알론'(‘allon) 이다. 그 중 ‘엘론'(‘elon) 이 나오는 성구는 창세기 12:6, 13:18,  14:13, 18:1절 등이다. 창세기 13:18절에는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수풀에 이르러 거주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 고 기록한다.

또한 ‘알론'(‘allon) 이 나오는 성구는 창세기 35:8, 이사야2:13, 6:13, 44:14, 에스겔27:6, 호세아4:13, 아모스2:9, 스가랴11:2절 등이다. 그 중 창세기35:8절에는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으매 그를 벧엘 아래에 있는 상수리나무 밑에 장사하고 그 나무 이름을 알론바굿이라 불렀더라.” 고 기록한다.

이스라엘에서는 세 종(種)의 참나무류가 발견된다. 그 중 두 종(種)은 ‘다볼참나무’와 ‘팔레스틴(또는 일반적인) 참나무’ 이다. 이 둘은 모두 히브리어로 ‘엘론'(‘elon)과 ‘알론’ (‘allon) 이다. 이 두 단어 모두 ‘엘'(‘el,하나님) 과 관련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이 나무들은 오랫동안 매장과 우상숭배와 관련 되어 있다.

참나무류 중 ‘다볼참나무’가 제일 크기 때문에, ‘엘론'(‘elon)과 ‘알론’ (‘allon) 은 주로 그 나무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일부 영어 번역본들은 히브리어 ‘엘라'(‘elah, 피스타치오 나무) 를 ‘참나무류’ 로 오역을 하기도 했다.

식물학자 해퍼(Hepper)에 따르면, 팔레스틴참나무(kermes oak, quercus calliprinos 또는 quercus coccifera) 숲은 성서 시대에 갈멜 산지에서 부터 사마리아 산지까지 이스라엘의 산지를 덮었다고 말한다. 다볼참나무는 낙엽수이고, 대부분 갈멜산지에서 자라며 커다란
다볼참나무는 무려 25m 높이에 이르고, 약5.5m 둘레의 가지가 분화되어 있다. 팔레스틴 참나무는 커다란 관목과 조금 더 비슷하며 보통 지면에서 가지가 분화된다. 이 팔레스틴참나무는 가시투성이의 상록수이다.

참나무류는 무덤의 위치를 표시하는데 사용되었으며 (창35:8), “마므레 상수리 나무” 에 대한 언급은 유명한 사람들의 매장지라는 단서를 제공한다.

2021. 07. 28(수) 아침

福音의 파수꾼
임정수목사

※참고도서 – [성서속의 식물들] 로버트쿱스 (Robert Koops)저 대한성서공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