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monkey)

※ 관련 구절

□ 왕(솔로몬)이 바다에 다시스 배들을 두어 히람의 배와 함께 있게 하고 그 다시스 배로 3년에 한 번씩 금과 은과 상아와 *원숭이(tuki) 와 공작을 실어 왔음이더라(왕상 10:22)

□ 왕(솔로몬)의 배들이 후람의 종들과 함께 다시스로 다니며 그 배들이 3년에 일 차씩 다시스의 금과 은과 상아와 *원숭이(tuki) 와 공작을 실어옴이더라 (대하 9:21)

히브리어 ‘툭키'(tuki) 를 ‘공작(새)’ (KJV, RSV) 로 번역한 것은 확실히 잘못된 번역이다. 솔로몬의 배들에 실린 화물 중 ‘툭키'(tuki) 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동아프리카에서 온 것이지만 (고고학자들이 밝혀낸 바로는 팔레스타인 땅에서 오늘 날까지 발견된 고대의 상아
제품들은 모두 아프리카 상아로 만든 것이다)

공작새는 인도와 미얀마(버마) 가 원산지이다. ‘코프'(qof) 가 개코원숭이를 가리킨다면, ‘툭키'(tuki)는 그보다 작은, 케논 속(屬)  guenon, 긴꼬리 원숭이 속) 의 ‘긴꼬리 원숭이'(long- tailed monkey) 중 하나를 가리킨다.

이 원숭이들 중 가장 흔한 것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수단과 에디오피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녹색’ 및 ‘푸른’ ‘버빗원숭이'(vervet monkey, Cercopithecus aethiops) 이다. 이 원숭이들은 포획하기가 쉬워서 고대에 중동과 유럽 곳곳에 애완 동물로 수출
되었다.

버빗원숭이는 크기가 작은 편이며, 꼬리가 길고 녹색 또는 푸른빛이 감도는 회색 털이 나 있다. 눈꺼풀과 수컷의 생식기도 녹색이나
푸른빛을 띠고 있다. 주로 초식성이어서 과일과 어린잎을 먹지만 가끔 곤충과 거미를 먹기도 한다.

대부분의 시간을 나무에서 보내지만, 땅 위에서 풀씨나 떨어진 과일을 뒤지기도 한다. 이 원숭이는 약 20마리 까지 가족 무리를 이루면서 살아간다.

2021. 07. 09(금) 아침

福音의 파수꾼
임정수목사

※참고도서 – [성서속의 동물들] 에드워드 R. 호프 (Edward R. Hope)저, 대한성서공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