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태우거나 짐을 나르는 동물
*브헤마(behemah)-느2:12, 14
*브이르(be’ir)- 창45:17
*크테노스(kte’nos)-눅10:34, 행23:24, 고전15:39, 계18:13
이 범주에 속하는 동물에는 사람이 타거나 짐을 나르는 모든 동물들이 해당된다. 여기에는 나귀(donkey), 낙타(camel), 말(horse), 노새(mule) 와 소(oxen)가 포함된다.
누가복음10:34절에서 선한 사마리아인이 부상을 입은 유대인을 어떤 동물에 태웠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사람을 태우거나 짐을 나를 수 있는 동물이었다는 것 뿐이다.
그래서 많은 영어 역본들은 이 단어를 ‘짐승'(beast)이나 ‘승용마'(mount) 라고 번역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흔히 타는 운송 수단이 나귀였음을 알고 있으므로, 예수님이 이 비유를 말할때 나귀를 생각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그래서 NIV를 포함한 몇몇 번역본들은 ‘나귀'(donkey) 로 번역하고 있다.
그렇다면 번역자는 ‘타는 동물’ 또는 ‘짐싣는 동물’ 을 뜻하는 표현을 쓰거나 ‘나귀’ 를 뜻하는 단어를 선택해 쓸 수 있다.
사도행전 23:24절에 바울이 예루살렘을 떠나서 벨릭스 총독앞에 서기 위하여 가이사랴로 갈때에, 어떤 동물이 탈 것으로 마련되었는지는 우리가 알 수 없다. 그 당시 로마인들의 일반적인 운송 수단이 ‘말’ 이었음을 생각해볼때, 이 역시 ‘말(horse) 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고린도전서 15:39절의 문맥을 보면 어떤 특정 동물도 의도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동물’ 을 통칭하는 일반적인 단어가 이 문맥에 가장 잘 어울인다.
계시록 18:13절의 모든 영어 역본이 이 절에서 ‘캐틀'(cattle) 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것은 이 단어가 복수형이고 ‘양들’ 과 함께 나오면서 평행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맥에서 저자가 나귀를 의도하지 않았음은 거의 확실하다. 나귀는 상품으로 수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1. 06. 04(금)
福音의 파수꾼
임정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