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단나무(ebony 박달나무)

에스겔 27:15절에는 ‘박달나무’ 가 나온다. 박달나무는 영어로는 ebony 이며 히브리어 원어는 ‘호브님’ (hovnim)이다. 조해리(Zohary)는 1982년에 에스겔서에 있는 ‘호브님'(hovnim)의 정체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물건은 모두 기껏해야 아라비아 해안에 있는 페니키아의 상업 중심지인 드단까지만 운반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그 이후에, 헤퍼(Hepper) 는 다른 많은 학자들의 근거없이 주장하는 것과 달리 극동 지역에서의 무역이 드물게
이루어 졌다고 보며, 이 나무는 오늘날 알려진 아시아흑단나무(Asian ebony: diospyros ebenum)가 아니라 사하라 사막의 남쪽 가장
자리를 따라 아프리카를 가로지르는 모든 곳에서 자라는 콩과의 나무인 멜라녹실론 달베르기아 (dalbergia melanoxylon)라고 말한다.

그는 그 증거로,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로 발견된 동족어인 ‘hbny’ 가 멜라녹실론 달베르기아 (dalbergia melanoxylon)를 가리키는 것이라는 점을 말한다. 만약 ‘호브님'(hovnim)이 아프리카 산이라면, 헤퍼(Hepper)가 주장하는 것처럼 멜라녹실론 달베르기아 (dalbergea melanoxylon)이거나, 아니면 메스필리포르미스 감나무 (diospyros mespiliformis)와 같은 대륙 전체에 걸쳐 자라는 감나무속 (diospy- ros) 의 많은 종(種)들 중 한 종일 수 있다.

후자는 키가 35m까지 자라고, 거대하며 넓게 퍼져 숲처럼 보이는 나무이다. 멜라녹실론 달베르기아 (dalbergia melanoxylon)는 6~7m 높이로 자라며 가시가 있는 좀 작은 나무다. 그것은 에디오피아에서 세네갈을 가로지르는 건조한 대초원에서 자라며 ‘줄무늬가 있는 재목’ (zebrawood) 으로 불리는 남아프리카와 같이 먼 남쪽에서도 서식한다. 잎들은 엽침(葉針: 바늘 잎) 위에 거의 마주 보고 있는
작은 잎들로 혼재되어 있다. 헐렁한 송이에 매달려 있는 흰 꽃들은 10월 경에 약 6cm 길이와 1cm 넓이의 납작하고 얇은 꼬투리가 된다. 만약 ‘호브님’ (hovnim) 이 에베눔감나무를 가리키는 것이라면, 그것은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볼 수 있다. 그것은 10m 높이로 자라고 항상 푸른 잎을 가진다. 줄기의 안쪽 부분이 검어서 상아를 나무에 박아 넣어 장식하는 조각하는 조각가 들에게는 매력적인 나무가 된다.

달베르기아(dalbergia) 종(種)들은 자단나무 (Palisander), 킹우두 (kingwood), 또는 튤립나무(tulipwood) 라는 이름으로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서 자란다. 인도에 있는 종(種)은 블랙우드(blackwood) 나 로즈우드(rosewood) 로 불린다. 이 모든 장소에서이 나무는 라디오를 넣는 장, 악기, 단추, 칼 손잡이, 체스 말, 여행객을 위한 장식 조각으로 사용된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문갑 등 고급 가구의 재료로 사용된다.

2021. 05. 26

福音의 파수꾼
임정수 목사

※참고도서

1. [성서속의 식물들]   로버트쿱스, (Robert Koops)   대한성서공회

2.[라이프 성경사전]   가스펠서브 기획편집,   생명의 말씀사저,   대한성서공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