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성폭력 이렇게 대처하라

요즘 흥신소(興信所)에서는 간음사건 보다는 학창시절에 학교폭력과 관련되었는지를 의뢰하는 경우가 더 많아 졌다고 한다. 이는 최근 스포츠계에서 붉어진 학교폭력 사건이 계기가 된 듯하다.  학교, 군부대, 직장 등의 단체속에서 은밀하게 행해지는 것이 폭력이고 성희롱 등이다. 이런 문제는 이미 수차례 거론되고, 문제제기가 되었지만  근절되지 않는 악습이고, 악행이다.

이런 피해자가 되지 않기위해서 특히 학교폭력, 성폭력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가해자는 피해자가 화를 내거나 울기를 바란다. 그리고 겁을 먹게 한다. 그때 감정적 반응을 보이면 오히려 더 위해(危害)를 가한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가해자를 무시해야 한다. 무시하고 아예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흥미를 잃는다. 그때 피해자는 가만히 있지말고, 강하고 자신감있는 목소리로 ‘하지말라’고 단호히 소리쳐야 한다.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나한테 이러지 말라’ 고 큰 소리로 고함을 질러야 한다.

언제든지 가해자는 자기보다 약하고 홀로 떨어져 있어 아무 말 못 할것 같은 대상을 골라 괴롭힌다. 그런데 갑자기 대들며 맞서고 나서면 섬찟해서 당황한다. 함부로 대할 상대가 아니라고 판단해 꽁무니를 빼게 된다.

만약 학폭 위험을 느끼면 골목길을 피해 다른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다니는 것이 좋다. 가해자는 어느 한 명을 괴롭히는 것은 쉽게 여기지만, 여럿이 어울려 있으면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개인이 아닌 무리를 상대로 섣불리 학폭을 가하지는 못하는 것이다. 신체적 폭력을 가할 경우엔 숨소리 죽이고, 고통을 참아가며 맞고만 있으면 안 된다. 자기방어를 위해 가해자에게 직접 대항하다가 다칠 필요도 없다. 고래고래 악을 써야 한다. 도와달라고 소리소리질러 주위의 이목을 끌어야 한다.

학폭 예방의 최선 방책은 선생님 등 어른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다. 또래나 선후배 사이에서는 해결이 어렵다. 어른의 개입없이는 더 심해질 뿐이다. 고자질했다고 더 큰 화를 당할까봐 망설이다가는 평생 멍에를 벗지 못한다.  그러므로 즉시 어른과 의논해야 한다.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어려우면 믿을 만한 선생님을 찾아 상의해야 한다. 만약 그런데도 해결이 안 된다면, 다른 사람에게 또 말하고 그래도 안되면 또 다른 어른을 찾아 도움을 청해야 된다.

어차피 아무도 관심 없고 해결해줄 사람도 없다고 포기하면 안된다. 계속 찾다보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도와줄 어른을 만나게 된다. 반드시 누군가 도와줄 사람이 있다. 부끄럽다고 생각하거나 포기하면 안된다. ‘개’는 늑대의 후손으로 야생성을 가진 맹수이지만 사람의 손에 길들여져 주인을 보면 언제든 꼬리를 친다. 발로 차고 때려도 여전히 꼬리를 치며 복종한다. 아니 때리면 때릴수록 복종을 맹세하며 꼬리를 친다. 그러나 사람은 가해자에게 이유없이 복종하거나 폭력에 길들여지면 안된다. 적(敵)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해야 하겠지만 피할 수 없는 적이라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된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최대의 적은 마귀다. 마귀는 피할 수 없는 적이기에 대적해야 한다. 야고보서4:7절에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고 말씀한다. 코로나 역병으로 인해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오늘 교회가 제대로 모이지 못하고 언택트 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역병으로 교회가 너무 길들여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마치 때리면 때릴수록 복종을 맹세하는 개처럼 말이다. 기우(杞憂)일까?   기우가 아니길 간절히 소망한다.

※註(주)

*흥신소(興信所): 고객의 요청에 따라 대가를 받고 기업이나 개인의 신용, 재산상태, 개인적인 비행따위를 몰래 조사하여 알려 주는 일을 하는 사설 기관

*언택트(Untact): 부정 접두사인 ‘Un’과 접촉을 뜻하는 Contact 의 합성어로, 비대면 비접촉 방식을 가리키는 신조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