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의 국화꽃의 불편한 진실
장례식장을 그토록 화려하게 장식하는 국화꽃의 진실은 무엇일까? 장례식장의 제단, 근조화환, 심지어 관(棺)을 꾸미는데도 국화로 화려하게 단장한다. 빈소에 헌화할때도 국화로 한다. 영정사진도 국화로 장식한다.
중앙일보 강○○기자의 보도에 의하면 근조화환 한 개에 쓰이는 국화는 대략 100송이, 관을 꾸미는데는 1단은 110송이 정도, 2단으로 꾸밀때는 220송이가 사용되며 10만원 짜리 조화에는 대국(大菊)이 50여개 안팎으로 꽂힌다고 한다.
통계청이 지난 1월2일 발표한 《2017 전국 사업체 조사》결과 한국 기독교 단체는 55,104개로 집계됐다. 교회 수를 미자립 교회 등을 감안하여 절반 수준인 27,600개 교회로 잡고 월 평균 근조화환을 3개로 해서 계산하면 연간 1천억원의 돈이 쏟아 부어지고 있는 셈이다.
국화꽃 한 송이당 평균값은 약3,200원으로 꽃 두 세송이 값이면 폐휴지를 줍는 등 어렵게 근근이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하루종일 고된 노동력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허례허식이 제일 않은 현장이 장례현장이다. 제단장식, 근조화환 등으로 신분을 과시한다. 보통의 집은 근조화환이 20~30개 정도지만 좀 잘 나가는 세도가 집은 150~170개나 된다고 한다.
죽음에는 귀천이 없는 것인데 장례식장에는 귀천이 있다. 그 기준은 이렇다. 몇 개의 화환이 늘어서 있느냐? 유명인의 화환은 몇 개나 되는냐? 하는 것이다. 이런 기준에서 웃지 못할 일이 생겼는데 상주에 의해 차명(借名)의 화환까지 등장한다.
가장 경건하고 존엄해야 될 죽음이 조롱당하고 있는 천박함의 극치가 오늘 현대의 장례현장이다. 이런 화환을 단 1회용으로 쓰고 버리는데 버리는 꽃을 ‘폐꽃’이라고 한다. 그런데 장례식장 계약서에는 폐꽃이 장례식장 소유라고 되어있다.
장례를 치르고 근조화환을 되 가져갈 유족이 어디 있겠는가? 장례식장에서는 이 폐꽃을 화원에 1만원에서 2만원에 되 판다고 한다. 결과 장례식장에서 폐꽃 처리 비용으로 얻는 수익이 무려 월 2억 4천 정도나 된다고하니 장사도 이런 장사가 없다.
상조 서비스업계에 따르면 장례 서비스 가격에 거품이 많은데 대표적인 것이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정사진을 놓는 제단 장식이다. 제단 장식은 마진이 크기 때문에 대형병원을 낀 장례식장에서는 제단 장식 하나만은 절대 양보하지 않는다.
실제 강남의 한 병원 장례식장 제단 장식 비용은 182만원, 신촌 소재 한 병원의 장례식장 제단 장식 비용은 200만원, 혜화동 국립대 한 장례식장의 제단 장식 비용은 119만원이 청구된다.
생화 값을 기준으로 하면 최소 10배의 마진이 생기고 인건비를 감안해도 3배이상 남는 장사다. 알다시피 장례에는 단골 손님이 없다. 딱 한번 내지 두 번으로 끝난다. 그러니 얼마든지 등쳐먹어도 된다. 다시 볼 일이 없으니 말이다.
장례식장에서 상주들의 지갑을 터는 비밀 병기가 있다. ”마지막 가는 길, 잘 모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 말 한마디에 넘어가지 않는 사람이 없다. 평소에 잘 모시지 못한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에 속죄하는 심정으로 지갑을 열게 된다.
불행중 다행인가? 최근에는 코로나19가 장례 풍경을 바꿔 놓았다. 장례법에 의하면 의사의 사망 진단이 있은 후 24시간 이내에 화장할 수 없다. 부검의 이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는 이 기준을 무너뜨렸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이 후가 아닌 24시간 이내에 화장을 해야 한다.
감염 확산의 방지와 사회 불안 요인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다. 이래서 나타난 것이 ‘선 화장, 후 장례다.’ 자연스럽게 장례의 통과 의례인 ‘염습’이 사라지고 ‘무 빈소’ 장례가 나타났다.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조문객이 줄면서 ‘가족장’으로 하는 작은 장례가 등장했다. 이로써 허례와 허영이 많이 사라졌다.
그러면 장례식장에 국화꽃을 사용하는 이유는 뭔가? 국화꽃은 일본 황실의 상징이다. 일본에서는 여권(旅券), 신사(神祀)의 현수막, 군함의 머리 부분에도 국화문양을 새긴다. 심지어 장례식장의 제단마저 국화로 단장한다. 우리나라에서 장례식장에 국화꽃을 사용하는 것은 일제의 잔재다. 더 이상 우리가 일본 문화의 속국이 되어서는 안된다. 더 더구나 사단의 우상문화 속국이 되어서는 안된다. 국화꽃의 이러한 불편한 진실을 알고 일본문화와 우상문화에서 하루속히 복음문화로 개혁해야 된다. 문화개혁을 말이다.
”그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엡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