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捨離(단사리)

斷捨離(단사리),무슨 말인가? 단사리는 지금부터 10년 전인 2010년 ‘일본 유행어 대상’에 선정된 단어로 필요 없는 것은 끊고, 버리고, 떠난다는 뜻으로 물건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다. 일본의 작가 ‘마시타 히데코’가 ‘단사리’ 라는 자신의 저서에서 처음 언급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단사리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

斷(단): ‘끊는다’ 는 뜻으로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끊는다(사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捨(사): ‘버린다’ 는 뜻으로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버리라. 버리는 것도 타이밍이 있다는 것이다.

離(리): ‘떠난다’ 는 뜻으로 물욕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는 것이다. 예컨대 요리기구나 운동기구를 무턱대고 사지말고 요리기구를 샀으면 요리하고, 운동기구를 샀으면 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단사리는 요가의 행법(行法)인 단행(斷行), 사행(捨行), 이행(離行)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것으로 필요하지 않은 것은 버리고 인생을 좀 더 심플하게 살아보자는 주의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중인 ‘미니멀리스트(minimalist)와 흡사한 사고방식이다. 단사리를 연구해보면 다분히 불교의 색깔이 강한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방점도 물건, 즉 물질에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 속에서 단사리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예수님은 마가복음 10:29,30절에서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다” 고 말씀했고, 마태복음 10장에 12제자를 부르시고 전도 현장에 갈때는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을 가지지 말고 여행을 위하여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고 가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책임지신다는 것이다.

전도자는 복음이 아닌 것. 즉 우상, 종교, 미신, 철학, 전통, 선행, 봉사, 사상, 이념, 상처 등 불 필요하게 잘 못 각인된 것에서 단사리 해야 한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처럼 본토 친척 아비집이라도 끊고, 버리고, 떠나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으로 가야 한다. 우리네 인생은 나그네 길이다(히11:13). 나그네는 짐이 단출할수록 좋다. 전도자의 모든 필요는 하나님이 채워 주신다(빌4:19).